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한국공항공사(KAC)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임원으로 선임됐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박 전 사무장은 앞선 7일 KAC공항서비스 상임이사인 기획본부장으로 취임했다. KAC공항서비스는 2017년 설립된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다.
기획본부장 자리는 전국 12개 공항의 경영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올 초 공개 모집 당시 박 본부장을 포함해 3명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과거 현장에서 받은 연대와 위로를 바탕으로 현장과 직원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 회항은 2014년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하던 항공기를 돌려 일부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박 본부장은 대한항공을 퇴사해 정의당 부대표로 지내다가 2024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