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따라 걷는 한옥의 밤…'서울 공공한옥 밤마실'개최

김지영 기자
2026.05.11 11:15
공공한옥 밤마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도심 속 한옥에서 야간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를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 홍건익가옥, 배렴가옥, 북촌라운지 등 총 16개 공공한옥이 참여하며 북촌·서촌 일대에서 전시, 공연, 해설, 체험 등 총 3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서울한옥포털과 북촌문화센터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접수는 오는 12일~15일이며 정원의 3배수 선착순 마감 후 추첨으로 확정된다.

전시 프로그램은 한옥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기획으로 구성됐다. 'AR 서울 퍼블릭 한옥 展(전)'은 공공한옥을 시공간적 인터페이스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격을 물들인 직물 展'은 조선시대 궁중 직물과 전통 홍염 기법을 조명하며 '있던 것, 있는 것 展'은 옛 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이외에도 백자 공예, 제주의 차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전시가 공공한옥 곳곳에서 열린다.

공연 프로그램은 한옥 공간을 무대로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현대무용과 전통음악이 결합된 '살어리랏다', 바로크 음악 공연 '북촌 달빛 스케치'가 진행된다. 배렴가옥에서는 아코디언 연주 중심의 '툇마루 콘서트'가 열려 한옥 마당에서 소규모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북촌과 서촌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홍건익가옥에서는 '위항문학'을 주제로 한 도보 투어가 진행되며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주민 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북촌공방마실'은 공방 탐방과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회차도 포함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공예, 향, 차 등 오감을 활용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홍건익가옥에서는 한지 조명 만들기, 향 체험 등이 진행되며 북촌라운지에서는 누비 티매트 제작과 차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매듭 공예, 홍염 염색, 섬유공예 등 장인과 함께하는 전통공예 체험이 마련돼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행사 기간 동안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는 사전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북촌과 서촌은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으로 행사 기간 중 방문객은 관람 시간과 동선을 준수하고 소음 자제 등 기본적인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야간 개방이 이루어지는 만큼 주거환경 보호에 대한 협조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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