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 4년 유예에 확정금리까지"…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내건 제안은?

"분담금 4년 유예에 확정금리까지"…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내건 제안은?

남미래 기자
2026.05.11 12:45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사진제공=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165,200원 ▲1,200 +0.73%)DL이앤씨(91,900원 ▼3,500 -3.67%)와 경쟁 입찰 중인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 특화 상품과 조합원 부담을 낮추는 금융지원 조건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1927억원 규모의 핵심 특화 상품과 조합 별도 부담 항목 등을 포함한 총공사비 1조 4960억원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특화 상품은 △제로 월(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등이다.

조합이 향후 별도로 부담할 수 있는 항목도 공사비에 포함시켰다.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압구정 현대' 전용 서비스인 A.PT(Apgujeong Private Table)와 전용 홈페이지 구축 비용도 반영했다. 현대건설 측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 외 추가 비용이 발생해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대여 범위는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제안했다. 금리는 코픽스(COFIX)+0.49%로 책정했다. 특히 조달 금리가 이를 초과할 경우 현대건설이 부담하는 확정 금리 조건을 내걸었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 시세를 고려해 LTV(담보인정비율) 100%를 제안했다.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에는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통상 추가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보다 조달 금리가 1~2%가량 높지만 동일 금리를 적용해 조합원의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2+2년)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입주 시점에 금융권 조달이 어려운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책임 조달하는 조건도 담았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조합원이 직접 분담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 기간은 67개월이다. 압구정 일대 시공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반 데이터와 초고층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간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압구정5구역은 한강 인근에서 지하 5층 깊이까지 굴착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로 꼽힌다. 최고 68층 초고층 구조물로 조성되는 만큼 고층부 콘크리트 타설과 외장, 설비 등에서도 일반 건축물보다 높은 시공 난도가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충분한 공사 기간 확보가 품질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공사 기간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완성을 위해 압구정5구역에 최적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조합이 필요로 하는 이행 가능한 조건을 바탕으로 압구정 현대에 걸맞은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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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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