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오피건축사사무소가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 결과 에스이오피건축사사무소를 최종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기숙사 및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국제학사 증축 사업은 타 대학 대비 낮은 기숙사 수용률을 개선하고 학생 주거 여건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립대학교는 2024년 기숙사 증축 방침을 수립한 뒤 기본계획과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증축은 기존 국제학사와 연결되는 별동 형태로 이뤄진다. 완공시 기존 기숙사 수용 인원에 319명이 추가돼 총 1489명이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당선안은 동측 배봉산 풍경을 내부 조망으로 끌어들이고 외부 개방시설과 학생 보안구역을 명확히 분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별실 중심의 효율적인 배치와 기존 대학 건축의 단조로운 구성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건물·평면 계획도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얻었다.
증축 건물에는 강연, K팝 댄스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약 360㎡ 규모의 다목적공간, 개별실과 연계된 약 210㎡ 규모의 공용 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단순 주거 기능을 넘어 학습, 휴식, 교류 기능을 함께 갖춘 생활형 기숙사로 계획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 심사에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디지털 심사장'을 활용했다. 블라인드 발표와 심사위원 투표 실시간 공개 등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접수된 총 46개 작품 가운데 1차 서면심사는 녹화본으로, 2차 발표심사는 유튜브 생중계로 각각 공개했다.
전문위원회는 두 차례 기술 검토와 소명 절차를 거쳐 법령 준수 여부와 실제 건립 가능성도 검토했다. 대지 내 9m 고저차 등 까다로운 현장 여건을 고려해 공사비 초과 가능성, 기숙사생 동선과 보안, 피난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총사업비 44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 사업은 기숙사 수용률 향상과 학생 주거복지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대학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캠퍼스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를 통해 공공건축이 지닌 건축적 가치가 도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갖춘 설계공모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공공건축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