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이 사내 익명 커뮤니티에서 20년 차 선배를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가 신상이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 뉴스1·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해 대기업에 입사한 메모리 부문 신입사원이 20년 차 파운드리 사업부 선배 직원에게 "징징대지 말고 나가라"는 댓글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이 사내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썼는데 누가 '그만 징징대고 퇴사하자'는 댓글을 남겼다"며 "이 사람이 과거 남긴 글을 통해 신상이 파악됐는데 올해 메모리 부문 입사자더라"라고 주장했다.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은 20년 차 수석으로, 현재 회사 상황에 대한 분석과 회사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 글을 사내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직원 A씨가 조롱성 댓글을 남기자 다른 이용자들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이들은 1시간 만에 A씨의 이름과 부서, 나이, 연락처, 거주지, SNS(소셜미디어) 계정 등은 물론 대학원 석사 졸업 논문까지 알아냈다고 한다.
올 초 메모리 부서에 입사한 A씨는 수습 기간을 거쳤으나 아직 실무에는 투입되기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A씨는 결국 사내 게시판에 실명으로 사과문을 남겼고, 인사팀에 호출돼 면담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