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택 선택 기준이 가격과 미래가치에서 주거 환경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10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경기지역에서 매매거래가 100건 이상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의 주거 여건을 평가한 '생활 점수'를 분석한 결과, 7개 단지가 최고 등급인 S등급(8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점수는 교육, 교통, 기반시설, 단지 규모, 주거환경 등 5개 항목을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산정되며 점수에 따라 S부터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거래가 활발했던 단지들은 대체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이면서 준공 10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가 많았다. 여기에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단지들도 거래 상위권에 포함됐다.
주거 여건 측면에서는 도보권 내 초·중·고교가 위치한 학군 입지와 함께 대형마트, 병원, 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수요자의 주거 편의성을 충족하는 요소가 거래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생활 점수 상위 단지에는 김포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수원 영통구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영통구 영통동 '포레파크원', 안양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안양 동안구 호계동 '평촌어바인퍼스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단지는 교육, 인프라, 단지 규모 등 핵심 주거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