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차고지가 딥테크 창업거점으로…서울시, 관악에 992억 투입

윤지혜 기자
2026.08.13 14:00

건축사사무소 품사 설계안 최종 선정…AI 음성변조 첫 블라인드 심사

설계공모 당선작 이미지/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관악S밸리(낙성대·신림·서울대 일대)의 창업 기능을 집약할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안을 확정했다. 옛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에 총사업비 992억원을 투입해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실증시설 등을 갖춘 서남권 딥테크 창업거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품사가 제출한 '비워진 길모서리, 세 개의 건물군(群)'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최근 이전을 마친 옛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신림동 131-6 일대)다. 서울시는 이곳에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업 입주공간을 비롯해 딥테크 특화 지원공간, 전용 연구·실증시설, 주민개방형 부설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딥테크 기업 전용 지원시설과 주민 개방형 주차장, 휴게·문화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 기반 창업공간의 기능을 확보하면서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가가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최초로 2차 발표심사에 'AI 음성변조 기술'을 도입했다. 발표자의 신원이 음성을 통해 드러나는 것을 막아 블라인드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의사전달 오류와 시스템 문제 등을 막기 위해 발표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와 음성 점검도 진행했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오랫동안 차고지로 쓰이던 공간을 서남권 혁신 창업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관악S밸리를 대한민국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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