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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생외면 입법방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23./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313522572759_1.jpg)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당권 주자들 간 네거티브·정책 공방이 최고조에 달했다. 송영길·정청래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의 판단을 이재명 대통령과 조율했는지를 놓고 이른바 '붕어 IQ' 설전을 벌였고,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향해 부동산 책임론을 제기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승부처인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바닥 민심 훑기 행보도 이어졌다.
송 후보는 13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청래 후보를 향해 "붕어 IQ도 아니고 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쏘아붙였다. 앞선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당정청이 합의해서 지방선거를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한 이후 '당청 간에 했다'고 말을 바꿨는 것이다. 송 후보는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며 "김민석이 시켰나,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인가"라고 되받아쳤다. 정 후보는 이번 전대에서 자신이 다대일 구도로 싸우고 있다는 '언더독' 이미지를 거듭 강조하며 당원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책 공방도 한층 가열됐다. 송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검찰개혁은 다 했다"며 △골목상권·지방경제 활성화 △부동산 공급 확대 및 규제 개혁 △서민·중산층 세금 부담 경감 △청년 자산 형성 및 개미투자자 보호 △민생 입법 속도전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결은 '닥치고 공급'이다. 집은 지어서 풀어야 한다"며 지역주택조합의 토지 소유권 확보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면서도 민생 현안에선 주도적으로 보완책을 제시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왼쪽 다섯번째), 정청래(왼쪽), 김민석(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생입법 방해·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13.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313522572759_2.jpg)
반면 정 후보는 SNS에서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부동산 대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상화 (등 과제가 산적한데) 김 전 총리는 1년간 부동산 공급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 LH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부처 간 이견을 운운하는데, 무슨 이견이 있었는지 밝히고 진작 조정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가 주택 공급 차질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일각에선 정 후보가 정책 공방으로 전선을 넓힌 것을 두고, 앞선 토론에서 '국정과제 1호 공약' 질의에 본인이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점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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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막바지 승부처인 서울·경기 표심을 잡기 위한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오는 16일 예정된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앞두고 연신내역·광화문 등에서 출퇴근 인사를 하며 수도권 표심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SNS를 통해 "시민의 불편 해결은 시와 때를 가리지 않겠다"며 "빨리 일하고 싶다. 당을 바꾸고 든든한 당정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를, 영등포역에서 퇴근 인사를 건네며 바닥 민심을 훑는다. 상당수의 권리당원이 포진한 서울·경기는 이번 전당대회의 승부를 가를 승부처로 꼽힌다. 권리당원 투표는 14일 호남권, 15일 서울·경기에서 종료되며 14~15일 여론조사를 거쳐 17일 최종 당 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