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반도체·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기술·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한데 모아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단'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기술·EPC 조직과 기능을 신설 사업단 산하에 배치해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밀도가 높고 시스템이 복잡해 단순 시공뿐 아니라 기계·전기·배관(MEP) 분야의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 SK에코플랜트는 MEP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AI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신설 사업단을 중심으로 설계 역량 내재화와 공법 표준화도 추진한다. 여러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향후 추가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맞춰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참여 중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주요 거점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의 'AI 풀스택' 전략에 맞춰 반도체 소재 및 제조공장(FAB),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풀스택은 인프라·하드웨어·플랫폼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전 단계를 통합 제공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