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銀, 인력 절반이 개발자…우린 모바일회사"

이창명 기자
2016.03.07 04:30

[머투초대석]"직원 급여는 100% 성과 연동..카톡 의존도 높지 않을 것"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전체 인력 200명의 절반을 IT(정보기술) 개발자로 채우기로 했다. 직원 급여는 100% 성과연봉제를 적용하고 기존 은행과 차별하기 힘든 기업금융은 하지 않기로 했다.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가교법인) 공동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카카오뱅크는 개발자 중심의 회사고 개발 능력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IT회사가 금융을 하는 것이지 금융회사가 IT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은행이라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모든 전산개발을 내부 인력이 하기 때문에 개발을 외부에 위탁하는 기존 은행보다 사고의 위험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또 순이자마진(NIM)을 기반으로 이자수익 중심인 기존 은행의 수익모델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지급결제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의 계좌에서 가맹점주 계좌로 자동이체하는 개념의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며 “중간에 카드 사용 승인을 중계하는 밴(VAN)사가 개입할 필요가 없어 가맹점주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가맹점주 입장에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보다 수수료 부담이 준다. 카카오뱅크는 절감한 비용으로 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춰주고 고객에게 카카오뱅크 결제 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부여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카카오톡(카톡)과의 연계에 대해선 “카톡에서 카카오뱅크를 이용해 송금하고 결제하고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제휴 서비스는 당연히 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의존하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도 다른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의 여러 결제수단 가운데 하나로 참여해 경쟁하는 방식이란 설명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느끼는 금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기존 은행과 차별성을 찾고 있다”며 “우리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기업금융 사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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