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부터 주부까지…은행권 맞춤형 대출상품은

권다희 기자
2017.02.18 07:00

[머니가족]더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은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머니가족

#. 초등학교 교사인 나신상씨는 최근 대출을 받을 일이 생겨 몇몇 은행에 대출 상품을 문의하다 교사들을 위한 전용 대출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일반 신용대출을 이용할 때보다 0.5%포인트(p) 정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게 가능했다.

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을 확대하면서 일부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늘려 나가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의 발달은 지금까지 신용대출을 받기 어렵던 주부고객 등도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도 등장했다. 일부 은행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일부 직업군에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들을 출시하기도 한다. 직업별로 해당되는 대출상품들을 찾아보면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은행들은 통상 공무원, 교직원, 의사, 금융권 재직자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들을 출시 해 왔다. 은행들 입장에선 안정적인 신용대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해당 직업군의 고객은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금융업계 임직원 전용 대출상품인 'N'H금융리더론'을 판매 중이다. 대출자격은 은행, 금융공기업 또는 신용보증기관 등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정규직 임직원으로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소득 3000만원 이상이면 되며, 대출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거래실적에 따른 추가 우대금리 등을 포함해 최대 1.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금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금융인대출'을 판매 중이다. 이달 중순 기준 금리가 3.45~4.95%로 일반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교직원 우대대출'은 유치원, 국공립 초중고 교사와 직원들을 위한 교직원 전용 대출로 현재 대출 금리는 3.05~4.55% 수준이다. 의사 전용대출인 신한은행의 '신한닥터론' 역시 3.65~5.15%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정 직업군을 겨냥한 대출상품들도 눈에 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을 출시했다.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급여이체, 휴대폰 요금 이체 등의 여부에 따라 0.6%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너스클럽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개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생활자금 대출 상품을 내놨다. KB국민은행이 출시한 개인택시 사업자 전용 ‘KB개인택시 행복대출’은 개인택시 영업 중인 사업자(만 25세 ~ 만 75세)로, 대출금액은 서울보증보험 보증가능금액 이내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이다.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개인택시운송사업 면허증 및 사업자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로 대출자격 확인이 가능하며, 서울보증의 보증보험을 활용해 대출금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정책자금에 준하는 대출상품도 있다. NH농협은행은 농식품부와 함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스파트팜 종합자금'을 이번 달 출시했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이 농가의 농업경영비 절감 등을 위해 내놓은 상품인만큼 금리가 저렴하다. 시설자금은 연 1%, 운전자금은 연 1.5% 고정금다. 운전자금은 6개월 주기 변동금리(2월 기준 1.09%)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시설 구입이나 신축, 기존 시설물의 증·개축, 운전자금 용도라면 농가당 최대 5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등의 발달로 지금까지 신용대출이 어려웠던 주부고객이나 금융거래 기록이 적은 사회초년생을 대상 상품들도 은행권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주부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 '우리홈마스터론'을 출시했다. 소득증빙자료가 없어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온 주부고객들도 카드 구매 내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을 평가해 은행 대출이 가능해진 것. 아파트관리비 또는 공과금 자동이체를 등록하고 우리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최대 1000만원 이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공과금·관리비 이체 등 은행 거래실적이 있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신청하면 0.5%p까지 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최저 연 4.20% ~ 최고 4.70%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비대면전용 신용대출인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을 내놨다. 연소득이나 기존 금융거래가 적어 신용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었던 사회초년생들도 통신정보 등의 비금융 거래정보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에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의 'T-우대드림 신용대출'은 역시 SK텔레콤과의 제휴로 연소득이나 재직증빙이 어렵더라도 기존 KB국민은행 거래실적만으로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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