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회장 선임 작업 시작...예상보다 빨라진 회추위

이창명 기자
2025.09.26 15:45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매번 회추위 경영승계절차가 11월에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달 정도 이른 시점이다. 최근 2019년과 2022년에 이뤄진 두 차례의 회추위 모두 11월에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됐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의 경우 계열사 CEO의 인선을 고려해야 한다"며 "평소보다 조금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추석연휴 등을 고려하면 승계절차가 평소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도 신한금융의 회추위 일정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어서 놀랍다는 분위기다. 진 회장과 같이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회추위 관련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이 연말 정도로만 예상하고 있다.

이른 경영승계절차 시점을 두고 사실상 진 회장 연임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차를 서둘러 최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권에선 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후보군 심의기준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회추위의 독립성 강화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회추위 위원장 직속 조직인 '회추위 사무국'도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회추위 사무국'은 최종 후보의 추천 완료 시점까지 운영되며 위원회의 후보 심의 및 운영 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담한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그룹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내·외부 후보군을 포함해 승계후보군을 선정한다. 후보군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후보군 선정은 모두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회추위는 진행일정에 따라 후보군 심의 과정을 진행한다. 보통 3명의 후보군으로 압축한 뒤 최종 추천 후보가 선정된다. 최종 추천 후보는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신한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한다.

곽수근 신한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 경영승계절차 개시에 따라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예정"이며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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