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영업통'의 남다른 전략…정진완표 임베디드 금융 승부수 주목

박소연 기자
2026.02.22 14:05

[머투초대석]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누구

정진완 우리은행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은행에서도 중소기업 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우리가 RM(기업금융 전문인력)을 따로 뽑는데 이 중 3분의 1 정도가 지점장이 된다"며 "저와 일할 때 차장, 과장들이 지금 지점장이 됐으니 서로 이해가 편하다"고 했다. 은행장과 일선 기업금융 실무자와의 공감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RM 713명을 갖추는 등 기업금융에 오랜기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정 행장은 자신의 강점을 살려 지난해 현장 중심의 생산적 금융 실행 거점으로 전국 13개의 '비즈프라임센터' 체계를 완성했다. 정 행장은 "주요 공단을 중심으로 그 지역을 잘 알고 여신을 많이 했던 젊은 직원과 지점장급을 한 팀으로 묶어서 오로지 중소기업 금융만 하라고 판을 깔아준 것"이라며 "우리와의 거래여부를 떠나 어떤 기업이 좋은지 분석이 다 돼 있다"고 했다.

임베디드 금융 전략도 정 행장의 강점을 살린 대표적 업적이다. 여행·여가·결제·소상공인 플랫폼 등 비금융 영역에 금융 기능을 결합해 은행 영업점 중심의 전통적 영업 구조를 확장했다.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의 단독 금융 서비스 운영이 대표적 사례이며 놀유니버스, 삼성전자·LG유플러스 등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금융 강점을 개인고객 확대로 이어가는 남다른 승부수다.

정 행장은 "통장 만들고 예적금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체들을 도와주면서 고객들이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은행의 역할을 찾아나감으로써 고객 기반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젊은 '세대교체형 은행장'으로서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을 통해 우리은행의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4대 은행장 중 가장 젊었고 역대 우리은행장 가운데서도 젊은 편이다. 그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성과 중심·현장 중심 체계로 전환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했다. 평가 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완화했다.

◇약력

△1968년 출생 △포항제철고·경북대 법학과 졸업 △1995년 우리은행 입행 △우리아메리카은행(현지법인) 부장 △종로3가지점 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 부장 △중소기업전략부 부장 △삼성동 VG 영업그룹장 △테헤란로 VG 영업본부장 △본점영업부 VG 영업본부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우리은행장(2024년 12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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