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달라진다"… 서민금융 비중 80%, 신규 PF 제한

이창섭 기자
2026.02.26 15:09

충남 천안에서 새마을금고비전2030 선포식 개최
2028년 흑자전환 목표… "지역 경제 희망될 것"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우측에서 7번째)과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우측에서 8번째) 및 관계자들이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새마을금고비전2030 선포식 ‘다시 성장하는 New MG’를 열고 이사장 300여 명과 함께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라며 선서하고 있다./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공동체를 되살리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재탄생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는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새마을금고비전2030 선포식 '다시 성장하는 New MG'를 개최했다. 중앙회는 이 자리에서 건전성 강화·협동조합성 회복·지역문제 해결 등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새마을금고 비전2030' 위원회가 설정한 핵심 목표와 추진 전략도 공개됐다.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살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사회연대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새마을금고는 먼저 정부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사회연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 지역의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지원하고, 신용도나 담보 능력이 낮은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의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 외에 판로개척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창업비용 저금리 대출 △창업 컨설팅(멘토링) △창업 공간 제공 등이 있다.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은 한층 강화된다.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달성하고 2030년까지 보증 재원 출연 등으로 1조4000억원의 금융취약계층 대출 및 정책자금 대출을 확대 취급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초저신용자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보증형 대출을 도입하고 이들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등 금융취약지역에도 금고 영업점을 유지한다. 외국인이나 이주노동자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확대한다. '1금고-1지역 사업'을 추진해 전국 모든 새마을금고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역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지역 상생 사업 추진 목적의 '새마을금고 지역개발기금'도 마련한다.

내실을 다지기 위한 건전성 강화 활동도 지속된다. 먼저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원칙적으로 취급을 제한한다. 기존 업종별 대출 한도(부동산업·건설업)에 PF 부문을 신설해 대출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빠르게 매각한다. 부실 금고는 선제적으로 건전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우량 금고와 합병한다. 고객 자산은 합병 금고로 전부 이전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이 같은 부실 정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회원 및 지역공동체와 상생하여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다시 성장하는 New MG라는 사명 앞에 지역 경제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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