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AI 경호시대' 개막…자체 시스템 가동

대통령경호처, 'AI 경호시대' 개막…자체 시스템 가동

김성은 기자
2026.02.26 17:23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황인권 대통령경호처 처장이 1일 서울 용산 경호처 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관련 대통령경호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황인권 대통령경호처 처장이 1일 서울 용산 경호처 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관련 대통령경호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대통령경호처(이하 경호처)가 급변하는 경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경호 특화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스템'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경호처는 이날 "이번 시스템 도입은 AI 기술을 경호 업무 전반에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 경호 체계를 확립하고 빈틈없는 '완벽 경호'를 구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에는 수십년간 축적된 대통령경호처 내부 경호자료를 AI가 학습하여,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관련 자료를 찾아 출처와 함께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활용하면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환각현상'(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측은 "일반적인 생성형 AI서비스가 가진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경호처 폐쇄망 내에 자체 AI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경호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생성형 AI의 강력한 기능을 경호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경호처 직원들은 챗봇 형태의 시스템을 통해 △행사장 경호 위해 요소 정밀 분석 △최신 법령 및 내규 검색 △문서 번역 및 요약 등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추후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능형 경호 플랫폼'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생성형 AI 시스템 도입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호현장에 AI를 선제적으로 접목하여 첨단 AI 경호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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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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