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동남아 시장 영업망 강화를 위해 '필리핀 수빅출장소'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수빅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경제특구로,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법인이 위치해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생산설비를 재정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선박 건조에 착수했으며, 연간 최대 10척 생산을 목표로 수빅조선소를 동남아 지역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필리핀 수빅출장소는 HD현대중공업의 금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현지 한국계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교민 대상 금융 서비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981년 한국계 은행 최초로 개설한 마닐라 지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빅 인근 클락 지역의 금융 수요까지 아우르며 필리핀 내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코트라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법인장, 수빅 경제특구 관할 기관인 SBMA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영준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이번 수빅출장소 개설은 동남아 주요 시장에 대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교민뿐 아니라 현지 손님에게도 더욱 밀착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에 2개 지점을 신설한 데 이어 필리핀 수빅출장소를 개소하며 국내 최다인 27개 지역 114개 네트워크를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