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PC방을 찾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게임사 대표와의 회동 장소로도 PC방을 택했다. 젠슨 황 CEO는 NC(옛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257,500원 ▲3,000 +1.18%) 경영진을 만나 게임, 피지컬 AI 등 분야에서의 협력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7일 엔씨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서울 서초구 한 PC방에서 김택진 NC(281,500원 ▼8,000 -2.76%)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이어 자리를 옮겨 장병규 의장 등 크래프톤(257,500원 ▲3,000 +1.18%) 경영진과도 신논현역 인근 PC카페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PC방에 모인 팬들 앞에서 간단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이날 오후 해당 PC방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 주요 개발진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는 '서프라이즈 라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젠슨 황 CEO와 김택진 대표가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아이온2' 라이브 방송에도 직접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IP로 잘 알려진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을 비롯해 이강욱 CAIO(최고인공지능책임자),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 프랜차이즈 총괄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주된 논의 사항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표 게임사이자, AI 회사이기도 하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참가사이기도 하다. NC는 자회사인 NC AI가 독파모 1차 단계 평가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3D 모델링 기술에 기반해 피지컬 AI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독파모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하고 있는 크래프톤은 이강욱 CAIO 진두지휘 하에 체제 하에 피지컬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젠슨 황 CEO은 한국 게임에 대한 애정을 수시로 드러낸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5일 오후 방한 직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T1 베이스캠프 PC방을 찾아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T1 선수단을 만났다. 그는 당시 "한국은 스타크래프트로 e스포츠라는 '관전 스포츠'를 발명했다"며 "한국은 제게 아주 특별한 곳이며 엔비디아에도 오래도록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