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주택 수요·공급 위한 금융 역할 조화시켜야"

김미루 기자
2026.07.15 15:31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김미루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주택 수요에 대한 금융의 역할과 주택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 모두말씀에서 "오늘 토론에서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열린 자세로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부동산과 금융은 국민 삶에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문제다. 누군가에게 삶의 터전이고, 평생의 큰 자산이며 청년과 무주택자에게는 이루고 싶은 미래"라며 "부동산 대출을 바라보는 국민의 입장과 생각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어서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의 안정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고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좁아졌다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6월27일 대책 이후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이라는 목표 아래 가계대출 양과 질을 관리하고 자금이 주택 투기가 아니라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노력했다"며 "가계대출이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고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대출의 용도외 유용 등 투기적 대출 수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다"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를 보호할 방법은 무엇인지, 실수요와 투기수요를 어떻게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 전세대출이 서민 주거안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유지하며 시장 불안을 키우지 않도록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주택 수요에 대한 금융의 역할과 주택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 말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오늘 제기되는 의견을 빠짐없이 듣고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정부만의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국민의 다양한 삶과 현실이 담긴 '모두의 부동산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솔직한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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