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가구+IT 콜라보 막오른다

김하늬 기자
2015.09.08 03:30

이케아, 10월 무선충전가구 '키' 국내 상륙....한샘·리바트 '스마트가구' 맞불 예고

현대리바트의 '스마트 퍼니처'

인테리어업계가 올가을 가구에 IT(정보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로 승부를 겨룬다. 한샘, 리바트 등 국내 가구브랜드들이 올 초부터 시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가구 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 역시 글로벌 시장에 이미 출시한 무선충전 가구 '키'(Qi)를 10월쯤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스마트 가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가구업계 등에 따르면 이케아는 이르면 10월부터 국내 이케아코리아 광명1호점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테이블, 램프, 책상 등 가구 시리즈 '키'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현재 키 시리즈를 유럽 일부 지역과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통신 및 전파 인증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케아의 '콘셉트 키친 2025'

앞서 이케아는 10년 뒤를 상상하는 '콘셉트 키친 2025'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방가구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케아가 제시한 미래형 주방은 카메라 센서가 식재료를 인식해 조리 방법을 주방 테이블 표면을 통해 알려준다. 인덕션은 알맞은 온도를 설정하고, 조리가 끝나면 알림과 동시에 상차림과 곁들임 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케아 측은 "이런 상상을 똑같이 구현하기보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없애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스마트 가구는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구브랜드도 '스마트 가구'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말 기기사업부를 신설하고 LG전자, GE 등 글로벌 가전회사들과 '스마트 가구'를 개발하고 있다. 한샘이 구상하는 스마트홈 제품은 가구에 가전을 접목시켜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전까지 빌트인이 단순히 주방가구 내에 식기세척기나 가스레인지를 집어넣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가구는 가구가 지닌 기능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한샘은 전자레인지와 주방가구를 결합한 제품 및 신발장에 신발 건조기능을 더하는 '2인1'제품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LG U+와 손잡고 태블릿 PC를 거울 안쪽에 설치한 화장대 '매직미러'도 개발 중이다. 이 화장대는 거울에 특수 카메라를 장착해 화장대를 사용하는 이의 피부를 점검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현대리바트도 SK텔레콤과 함께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스마트 퍼니처는 주방가구, 화장대의 거울 등에 터치스크린을 넣어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통화, 검색 등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농수산물 가격정보는 물론 요리 레시피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2017년까지 스마트가구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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