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년 간 수입 없는 상황을 가정해본 적 있는가?

방윤영 기자
2015.09.18 05:30

창업 초기 창업가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빠른 시간 내에 수입이 생길 것이라는 가정이다.

현실은 다르다. 창업 7년 만에 기업가치 28조원을 인정받은 '에어비앤비'(Airbnb)의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은행 계좌에 1000달러(약 116만원)가 있는 상태에서 창업했다. 창업 초기 사용자 100명을 모으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투자를 받기 위해 벤처캐피털(VC) 7군데에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이처럼 창업초기에는 수입이 없는 상태를 견뎌내야 한다. 이에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창업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 초기 재무관리 팁에 대해 소개했다.

◇1년간 수입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창업 후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1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창업자가 월급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향후 몇 년간 수입이 없을 거라는 가정 하에 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퇴직금을 활용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해서 초기 자금을 마련해놓을 필요가 있다.

에어비앤비도 초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선 기간, 대선 후보들을 본 따 만든 시리얼을 팔았다.

◇고객에게 자금을 조달하자

반드시 투자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하루라도 빨리 고객들로부터 매출을 얻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린스타트업이 필요하다. 린스타트업은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한 다음, 제품을 개선해 창업을 하는 전략을 말한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만 반영한 '최소 요건 제품'(MVP·Minimal Viable Product)을 빠르게 만들어 출시한 뒤 고객의 피드백을 바로 반영해 매출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이는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정도(正道)이기도 하다. 에어비앤비 역시 3주 만에 웹사이트를 론칭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희생할 준비를 하자

창업 초기에는 창업자 본인이 어려운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희생도 요구된다. 창업자는 예금과 퇴직금, 지인에게 돈을 빌리거나 저금통에 모아둔 동전 등까지 모든 방법과 수단을 창업 자금으로 활용하려 한다. 이때 배우자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함께 희생해야 하는 것. 창업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 같은 부분을 미리 의논할 필요가 있다.

◇아웃소싱을 주저하지 말자

창업 초기 돈을 아끼는 이유는 꼭 필요한 곳에 지출하기 위해서다. 서비스나 제품을 위한 지출은 반드시 필요하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면 좋겠지만 정규직으로 고용할 자금이 모자를 수 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웃소싱(외주)이다. 전문성 없는 팀원들끼리 아등바등 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투자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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