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세계 무역. 한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13.1% 감소했는데, 품목별로는 석유 및 승용차 분야 타격이 컸다. 하지만 '중고차 수출'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코로나19로 물량이 조금 감소하나 싶더니 8월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국내 중고차 수출의 90%를 처리하는 인천 내항에 이달 2만2090대의 중고차 선적이 예정됐다.
오토위니는 '비대면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코로나 위기 속 중고차 수출 수요를 새롭게 창출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거래가 30%가 증가한 것이다. 물량도 20% 더 늘었다. 이 회사는 42만명의 해외 바이어와 제휴하고 100여개 기업에 중고차를 수출하면서 이미 온라인 중고차 수출 플랫폼 1위로 올라선 상태였지만, 이번에 기존 오프라인 수요도 흡수해 사세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한국차 직구는 무엇이 다를까. 오토위니 측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014년 구현한 중고차 '비디오 커머스'가 그 예다. 지금이야 온라인 쇼핑몰에 동영상이 들어가는 게 흔한 일이었지만, 당시는 드문일이었다.
3~5분 정도의 동영상은 중고차 체크 사항을 보여준다. 차의 보닛을 열고 시동을 켠 상태의 엔진 작동 상태를 드러낸다. 에어컨 바람과 선루푸 개폐 등의 옵션도 보여준다. 사진은 그저 참고용, 직접 봐야만 안심이 되는 중고차 거래에 최대한 실물을 보듯이 구현한 게 장점이 됐다. '꿩 대신 닭'으로 오프라인 무역을 대신해 오토위니로 눈을 돌린 것도 있지만, 안심 구매에 초점을 둔 것이 지금의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이 회사가 실제로 내놓은 핵심 가치도 BIS(Buy it safely, 안전하게 구매하라)다. 중고차가 국내 통관을 거쳐 바이어가 있는 항구에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절차를 오토위니가 전담한다. 바이어는 온라인에서 차만 고르면 된다. 배송이 실패하면 100% 환불해준다.
오토위니는 회사를 '한국차계의 아마존'으로 비유한다. 업체 측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터넷 직구가 활발해지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한국 자동차 외 다른 상품도 취급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종합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