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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파운드리 기업 바운드포가 기업의 기존 데이터를 별도의 이전(마이그레이션) 과정 없이 인공지능(AI) 학습 및 운영 환경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범용 AI 데이터 운영 플랫폼 '드로파이(DroPai)'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려면 학습용 데이터를 별도의 저장소로 옮기고 재구성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업무 맥락이 소실되고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2025년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8%가 AI를 일부 도입했지만 조직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한 곳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운드포는 이러한 현상이 데이터 인프라의 한계 때문에 발생한다고 봤다.
드로파이는 기업이 사용 중인 오라클, SAP 등 기존 데이터베이스(DB)를 그대로 AI 환경에 연결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데이터 이전과 재구성,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는 '제로 MRO(Zero Migration·Rebuild·Operations)' 원칙을 설계에 적용했다.
특히 시스템 간 단절된 데이터 사일로를 연결하고 흩어진 맥락을 복원하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기술로 AI가 실제 업무 흐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전, 언어,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도 통합해 처리할 수 있어 피지컬 AI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바운드포는 드로파이를 선제 도입한 10개 협력사는 평균 2개월 걸리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2주 수준으로 단축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바운드포에 따르면 데이터 처리 속도는 최대 8배 향상됐고,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AI의 실무 답변 정확도도 97.8% 수준까지 올랐다.
황인호 바운드포 대표는 "과거 엔비디아의 쿠다(CUDA)가 GPU를 범용 연산 플랫폼으로 전환해 AI 생태계 확장을 이끌었듯, 드로파이는 특정 AI 모델에 종속됐던 데이터를 기업 전반에서 쓸 수 있는 공통 데이터 레이어로 전환할 것"이라며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빼지 않고 직접 관리하는 인프라 전략을 앞세워 북미 등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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