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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가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전국 68개 병·의원에 도입하고,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코그테라는 국내 최초의 경도인지장애 적응증 디지털치료기기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보다 떨어졌지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비교적 유지돼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 단계로 분류되는 상태를 말한다. 전문의가 코그테라를 처방하면 환자는 12주 동안 스마트폰 앱으로 인지훈련을 수행한다. 코그테라는 '메타기억(Metamemory)' 이론에 기반한 훈련법을 통해서 사용자가 자신의 기억 처리 과정을 인식하고, 집중·연상·연합 등 인지 전략을 스스로 조절하며 훈련하도록 유도한다.
회사는 코그테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뒤 같은 해 10월 말부터 병원 처방을 시작했다.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은 허가 제품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처방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런 가운데 코그테라의 누적 처방 1000건 달성은 디지털치료기기가 허가 단계를 넘어 의료현장에서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코그테라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의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처방 성과를 입증한 이모코그는 독일 시장 진입 준비도 구체화하고 있다. 코그테라는 유럽 CE 마크를 획득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기반을 확보했으며, 독일 내 의료진 처방과 공적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 급여 제도인 디가(DiGA) 등재를 위한 주요 인증 절차도 마쳤다. 현재 최종 단계로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청(BfArM)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코그테라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실제 처방 성과를 통해 디지털치료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언어와 의료 환경이 다른 독일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글로벌 인지 헬스케어 시장 확장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