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노르마, 우주에 양자컴퓨터 띄운다…QPU 실증 맞손

류준영 기자
2026.06.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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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마 정현철 대표이사(좌)와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우)가 'QPU' 실물을 들고 '한빛' 발사체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이노스페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양자 컴퓨팅 기업 노르마와 우주-양자 컴퓨팅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16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앞으로 △이노스페이스 '한빛(HANBIT)' 발사체를 활용한 노르마의 QPU(양자 처리 장치) 우주 실증 △우주 양자 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국책과제 및 공동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QPU의 발사 시기·탑재 방식·임무 범위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위성 데이터 처리, 임무 설계, 궤도·통신 자원 최적화 등 우주 분야에서 대규모 연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양자 컴퓨팅 기술의 우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는 QPU를 한빛 발사체에 탑재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양자 컴퓨터 기술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우주 양자 컴퓨팅 센터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 양자 컴퓨팅 센터는 우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양자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기술로 처리·분석하고, 위성 운용 최적화와 우주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개념의 데이터 센터다.

노르마는 2011년 설립된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양자 프로그램 개발·지원 환경 'Q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KT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금융·우주·방산·게임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QPU 우주 실증은 실제 우주 환경에서 기술의 안정성과 운용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과 후속 사업 협력을 이어가 우주-양자 융합 기술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발사체는 단순한 위성 운송 수단을 넘어 바이오·반도체·통신·AI 등 다양한 신기술의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노르마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응용 분야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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