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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 내 AI 휴머노이드 분야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77억5000만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추진한다. DGIST는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가 스스로 역할을 나누고 협력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협업'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연구에는 산업AX혁신본부 로봇AX연구단 진용식 선임연구원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목지수·박대희·윤성훈 교수가 참여한다.
DGIST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기술은 단일 로봇의 이동·조작 성능을 넘어 여러 대의 로봇이 비정형 환경에서 함께 판단하고 움직이는 '군집 지능'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조·물류·재난 대응 등 산업 현장에서는 다수의 로봇이 복합 작업을 분담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자율 협업 기술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DGIST 연구팀은 △LLM 기반 자율 작업 할당 기술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기반 로봇 제어 기술 △다중 센서 융합 집단 환경 인식 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제어·학습 기술 △상황 변화에 따른 자기조직화 기술 등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로봇·소프트웨어 기업 유니바·모토마인드·코셀로도 힘을 보탠다.
DGIST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 군집 관제 플랫폼과 국산 휴머노이드 실증 환경을 구축해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진용식 선임연구원은 "다수의 로봇이 서로의 경험과 상태를 공유하고 스스로 역할을 조율하는 고도화된 자율 협업 지능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AI·로봇·제어 분야의 융합 역량을 총동원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