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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출범 6년여 만에 코스닥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희망 공모가는 3년전 인정받은 기업가치와 비교해 최대 5.6배 수준으로 성장성 입증이 향후 IPO 흥행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2만4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130억~2555억원이다.
회사는 2020년 9월 설립됐으며 2021년 11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케이비성장펀드 등으로부터 첫 RCPS(상환전환우선주)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184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2023년 3월 다수의 펀드와 조합 등으로부터 9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 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57억원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산업 현장과 기업 예산에 맞춰 최적의 로봇 제품을 추천하고 다른 회사에서 만든 로봇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 자동화를 돕는 산업용 피지컬AI 통합플랫폼 '마로솔'과 이기종 로봇·설비 통합운영 플랫폼 '솔링크'가 있다. 마로솔은 다양한 산업 현장의 로봇 관련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링크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을 AI 에어전트로 결합하는 제조·관리 시스템이다.
회사는 두 솔루션의 시너지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마로솔을 이용해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고 관제, 제어, 시나리오 구성 등이 모두 가능한 솔링크를 이용해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고객사는 640개 이상으로 리테일, 제조, 바이오, 물류, 건설, 공공, 호텔 등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이 고르게 포함됐다. 파트너사는 50여개 브랜드 400개 이상으로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물류로봇 등 다양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 실적 가시화와 실적 기반이 되는 고객 확대가 필수적이다. 산업 전반의 로봇 자동화 확대가 실적 확대로 얼마나 이어질지 입증해야 한다.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 비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는 실제 유사기업이 없어 증권신고서 단계에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에 희망 공모가를 소폭 조정하고 비교 기업도 정정해 제출했다. 최종 비교 기업으로는 유일로보틱스, 라온로보틱스, 유진로봇, 피앤에스로보틱스,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 선전 두봇(Shenzhen Dobot) 등 6개사를 선정했다.
실적 성장세는 긍정적이다. 2021년 매출 5.5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207억원으로 약 49배가량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147.8%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누적 고객사는 638개로 재계약 비중은 2023년 35.1%, 2024년 49.7%, 지난해 55%로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2027년 493억원, 2028년 655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영업이익률은 2027년부터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상반기에 접수된 22건의 견적 문의(2027년향)를 기반으로 추정했다.
미국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제조업체가 대거 몰려있는 디트로이트에 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히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조립 자동화 프로젝트와 미국 주요 공과대학 대상 연구용 로봇 플랫폼 공급 등 2건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민교 대표는 과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로보틱스 재직 당시 해외 영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IPO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노경호 팀장은 "사업 모델 자체가 시장에 없었기 때문에 피어그룹과 기업가치 산정이 쉽지 않았다"며 ""해외 진출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상장 후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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