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약사도 손뗀 항생제 개발"…라이센텍, 딥테크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8.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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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오파지 기반 항생제 개발기업 라이센텍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과 2억원의 사업화 및 마케팅 자금을 지원한다.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려면 우선 팁스 R&D를 수행해 최종평가에서 '완료' 판정을 받아야 한다. 운영사 추천과 후속 투자 실적도 갖춰야 한다. 라이센텍은 투자사인 시너지IB투자의 추천으로 딥테크 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설립된 라이센텍은 한국외국어대 명희준 교수 연구실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출범했다.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한 효소인 엔도라이신을 활용해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

라이센텍은 그람음성균을 표적으로 하는 엔도라이신 항생제로는 세계 처음으로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 올해는 중기부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과제에도 선정돼 바이오넥서스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자이너 엔도라이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라이센텍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은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릴 만큼 보건 위협으로 지목된다"며 "2050년에는 전세계에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만명에 달해 암 사망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문제는 파이프라인이 말라 있다는 점이다. 신규 항생제를 내놔도 곧바로 내성균이 나타나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대형 제약사들이 개발에서 손을 뗐다는 설명이다.

라이센텍 관계자는 "신규 항생제는 작용 표적과 기전이 기존 항생제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며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한 재조합 단백질 항생제인 엔도라이신이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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