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용 고품질 헬스케어 데이터셋 구축"…라이프엑스-플리토 맞손

최태범 기자
2026.08.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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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라이프엑스의 장재환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장민후 대표,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와 천태유 AI 데이터 비즈그룹 리드 /사진=라이프엑스 제공

헬스케어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라이프엑스가 AI(인공지능)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와 AI 학습용 헬스케어 데이터셋의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라이프엑스는 임신·영유아 헬스케어 서비스 '마미톡(MommyTalk)'과 암·희귀질환 환자 지원 서비스 '레어노트(Rarenote)'를 운영한다. 플리토는 2012년 설립된 언어 데이터·번역 솔루션 기업으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번 협약은 텍스트·영상·이미지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헬스케어 데이터셋의 구축 방향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라이프엑스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되면서 특정 분야에 특화된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분야는 의학적 정합성과 개인정보 보호가 동시에 요구돼 도메인 전문성과 데이터 구축 역량을 갖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구체적으로 △어노테이션(코드 사이에 의미·기능을 부여하는 메타데이터) 및 라벨링 체계와 가이드라인 공동 설계·개발 △데이터 품질 검증 체계 수립·운영 △한국어·영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다국어 데이터 구축에 협력한다.

라이프엑스는 헬스케어 도메인 관점에서 데이터셋 구성 기준을 정의하고 의학적 검수와 품질 평가를 맡는다. 마미톡과 레어노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데이터셋 설계와 검수에 적용한다.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령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비식별 조치와 내부 심의 절차도 함께 적용한다. 데이터셋이 설계 단계부터 안전하게 만들어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라이프엑스 관계자는 "임신·출산·육아 분야는 신뢰도 높은 AI 학습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이라며 "산모와 영유아 건강을 위한 AI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플리토는 전문 인력과 자체 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노테이션·라벨링 작업 수행과 품질 관리를 담당한다. 다국어 데이터 구축과 번역·검수·현지화 역량을 더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셋 품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양측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과제와 추진 일정, 품질 기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라이프엑스는 레어노트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며 암·희귀질환 환자에게 질환 정보와 치료 기회를 연결해 왔다.

장민후 라이프엑스 대표는 "AI의 성능은 결국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가에 달려 있다. 헬스케어처럼 전문성과 신뢰가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그 기준이 더욱 엄격해야 한다"며 "글로벌 AI 산업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플리토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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