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너무 추워" 목도리·패딩 등장…'겉옷 챙기세요' 당분간 쌀쌀

"생각보다 너무 추워" 목도리·패딩 등장…'겉옷 챙기세요' 당분간 쌀쌀

박상혁 기자, 김완렬 기자
2026.10.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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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몸을 움크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이날 새벽 서울 지역 체감온도는 12도까지 떨어졌다./사진=뉴스1.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몸을 움크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이날 새벽 서울 지역 체감온도는 12도까지 떨어졌다./사진=뉴스1.

"아침에 나와보니 생각보다 너무 춥네요. 겉옷을 챙겨 나올 걸 그랬어요"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쌀쌀해진 날씨 속에 미처 겉옷을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팔짱을 끼거나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을 재촉했다. 반팔 차림으로 나온 일부 시민들은 스마트 쉼터로 들어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을 5~15도, 낮 최고기온을 20~24도로 예보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왕십리역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윤서씨(30)는 "지하철 안은 더울 것 같아 반팔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나왔는데 아침이 이렇게 추운 줄은 몰랐다"며 "추위를 피해 스마트 쉼터에 들어왔다. 내일은 꼭 점퍼를 챙겨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재킷이나 바람막이를 걸치는 등 한층 두꺼워진 옷차림으로 나선 시민들도 보였다. 모자를 쓰거나 목도리를 두른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청소업에 종사하는 이덕순씨(83)는 "어제, 그제보다 오늘이 제일 추운 날 같다"며 "어제 날씨를 보고 조끼 패딩을 장롱에서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백원일씨(78)도 "가을이라 날씨가 좋긴 하지만 확실히 싸늘해졌다"며 "어제보다 추운 것 같아 흰색 재킷과 셔츠를 꺼내 입었다"고 했다.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도 쌀쌀해진 날씨에 옷차림을 바꿨다. 민정씨(23)는 "어젯밤 창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추웠다"며 "오늘은 (학과 점퍼인) 과잠을 꺼내 입고 나왔다"고 말했다. 중학생 A군은 "어제부터 후드티를 입고 등교하는데 오늘이 더 추운 것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개천절인 3일 아침 최저기온을 9~18도, 낮 최고기온을 21~25도로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4일 오후 9시부터는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월요일인 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로 비가 확대되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예상된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직장인 등이 긴팔과 겉옷 등을 입고 버스에 타고 있는 모습./사진=김완렬 기자.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직장인 등이 긴팔과 겉옷 등을 입고 버스에 타고 있는 모습./사진=김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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