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데이터 확보로 탄소중립 실현…오후두시랩, 퍼스트펭귄 선정

최태범 기자
2026.10.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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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탄소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후두시랩이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퍼스트펭귄'에 선정돼 2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퍼스트펭귄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2020년 12월 설립된 오후두시랩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출신 PM(프로덕트 매니저)과 엔지니어들이 모인 기후테크 기업이다.

오후두시랩의 기술은 기업 곳곳에 흩어진 원천 데이터를 AI로 수집·정형화해 탄소데이터로 바꾼다. 수작업과 컨설팅에 의존하던 탄소관리 업무를 데이터 수집부터 배출량 산정, 분석·보고까지 자동화했다.

플랫폼 '그린플로(Greenflow)'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배출량부터 공급망(스코프3), 제품 전과정평가(LCA), 탄소저감 활동 데이터까지 관리한다. 오후두시랩은 한국환경공단과 AI 기반 탄소데이터 자동화·의사결정 지원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경기도 중소기업 탄소경영 서비스를 개발해 탄소저감량 산정을 수행하는 등 현장 적용 사례를 쌓고, 사업 라인업도 △기업용 '그린플로 비즈니스 2.0' △제품 탄소데이터 관리 서비스 '그린플로 임팩트' △친환경 커머스 '임팩트스토어' △소상공인용 '그린플로 로컬' 등으로 넓혔다.

오후두시랩 관계자는 "기업 탄소회계를 넘어 제품과 지역사회, 소비자를 잇는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탄소데이터를 규제 대응 수단에서 의사결정과 제품 경쟁력, 소비자 선택에 쓰이는 자산으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오후두시랩은 퍼스트펭귄 선정을 계기로 AI 탄소데이터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공공·기업 시장에서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특히 제품·공급망 단위 탄소데이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는 "탄소중립이 실질적 실행으로 이어지려면 신뢰할 수 있는 탄소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과 공공기관, 제품과 소비자를 잇는 탄소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탄소데이터가 환경·경제적 가치로 전환되는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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