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강렬함, 도시를 달리는 야수, 스포티한 럭셔리….
아우디 A6의 고성능 모델인 ‘뉴 아우디 S6‘는 서로 다른 요소들이 이질적이지만 무리없이 조화를 이룬 차다. 고성능 모델답게 강력한 힘을 내뿜으면서도 세단의 안락함과 부드러움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감각적이고 날렵한 디자인, 스포츠카의 감성을 간직한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첫 인상은 문자 그대로 강하다. 전면부 전체에 걸쳐 일체형으로 강하게 표현된 라디에이터그릴, 범퍼부 등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리어라이트와 배기 머플러 등도 매서운 느낌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전면부를 비롯해 핸들 등 차량 내외부 곳곳에는 고성능 모델임을 상징하는 'S6'마크가 붙어 있어 차별성을 드러낸다. 시트는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스포츠버킷 시트를 적용했다. 내장재는 카본과 알칸테라 재질을 활용해 다이내믹함과 고급스러움을 한껏 더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MMI 차량 컨트롤 시스템도 편리했다. 차량 주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중앙 모니터에서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주변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차량 주위를 360도로 내려다보는 기능은 물론 차량 앞과 뒤, 좌우를 각각 별도로 개별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계기판도 다른 차량과는 다르다. 내비게이션 지도를 계기판 모니터로 볼 수 있고 음향기기 조작과 전화사용, 일반 차량정보 확인까지 거의 모든 기능을 계기판만 보며 해결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의 핵심이자 기본인 달리기 성능도 훌륭하다. V8 트윈터보차저를 장착한 4.0 TF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56.1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성능(제로백)은 단 4.4초다. 가속 느낌은 날카롭거나 폭발적인 면보다는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코너링은 상시사륜구동 콰트로가 차체를 붙잡고 안정적으로 돌아준다. 브레이크 성능 또한 여느 고성능 모델 못지않다.
고속주행 때 안정성도 손색이 없다. 150km/h 이상 속도를 올려도 일반 모델인 A6를 110~120km/h로 주행 할때 안정감과 거의 차이가 없다.
제로백 4초대 초중반의 차량치고는 연비도 좋다. 고속도로에서는 10km/l를 넘겼다. 물론 막히는 시내주행에서는 5km/l를 넘기기 쉽지 않다. 꽉 막히는 서울 강남 도심과 고속도로 등을 섞어가며 약 250km를 시승하는 동안 기록한 평균 연비는 7.4km/l다.
흠잡을 데를 찾기 힘든 모델이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배기음이다. 저음의 으르렁 거리는 배기음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AMG와 같은 다른 고성능 모델과 비교하면 박력이 부족한 느낌이다. 스포츠모드로 설정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서스펜션 역시 성능에 비하면 딱딱하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