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전 오늘… 그때 그 시절 '국민차' 탄생하다

구유나 기자
2016.03.05 05:55

[역사 속 오늘] 기아자동차 1세대 '프라이드'출시

1세대 기아 프라이드 3도어./출처=위키피디아

1987년 오늘(3월 5일) 한국 기아자동차(당시 기아산업)는 일본 마쓰다, 미국 포드사와 합작으로 '기아 프라이드'(해외명 '포드 페스티바')를 출시했다.

기아는 생산을 맡고 마쓰다는 설계를, 포드는 판매를 맡았다. 1970년대 후반까지 기아는 마쓰다의 소형차종인 '브리사'를 라이선스 생산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어 1981년부터 1987년까지는 정부의 자동차공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차종을 생산하지 못했다.

프라이드는 규제 정책 해제 후 기아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모델이었다. 기아에서 당시 '400만원 미만인 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것처럼 프라이드의 출시가격은 329만5000원이었다.

기아에 있어 프라이드는 성공의 견인차였다. 프라이드는 가성비 높은 차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당시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6개월 만에 10만대를 수출했고 2000년 단종되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약 70만2450대, 국외에서 80만5725대 등 총 150만대 가량을 팔았다.

프라이드의 대성공으로 충분한 자금을 축적한 기아는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섰다. 1990년 프라이드는 독자 모델인 '프라이드 베타'를 출시했고 '프라이드 왜건', '프라이드 영' 등 후속 모델들을 대거 선보였다.

프라이드라는 이름은 1999년 현대자동차와의 합병 이후 후속 모델인 '리오'로 대체됐지만 5년 뒤 기아는 '뉴 프라이드'를 출시하며 이름을 재사용했다. 이후 2011년 출시된 '올 뉴 프라이드' 등은 최초 생산된 프라이드에 비하면 거의 새로운 모델에 가깝지만 프라이드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기아의 포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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