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호랑이' AMG C63S 에디션1, "성능·감성 다 잡았다"

오상헌 기자
2016.07.09 06:34

[시승기]차 안팎에 빨간 장식, 독특한 감성 완성...강력한 파워에 최첨단 안전장치도 인상적

더 뉴 메르세데스-AMC C 63 에디션1

붉은 호랑이가 떠올랐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사이드미러, 휠 테두리까지 외관 곳곳을 장식한 빨간색이 강렬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를 달고 나온 'C 63 S 에디션1'은 한정판 모델답게 첫인상부터 특별했다. C63 S 자체가 동급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췄지만 에디션1은 여기에 독특한 감성까지 더했다.

내부도 차별성을 뒀다. 고성능 모델다운 'D'자 형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몸을 착 감아주는 검은색 AMG 시트 등 곳곳이 한 땀 한 땀(스티치) 바느질된 빨간색으로 장식됐다. 시동 후 자동으로 몸을 꽉 조여 고출력 차를 탔음을 인식시켜주는 안전 벨트까지 빨간색이다.

C 63 에디션 1 실내모습

시동을 걸면 AMG 특유의 낮고 강한, 그러나 다른 AMG 모델에 비해 다소 절제된 느낌이 드는 엔진음과 배기음이 울려 퍼진다. 최고 출력 510마력(5500~6250rpm), 최대 토크 71.4kg.m(1750~4500rpm)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단 4초다.

고속안정성, 코너링 성능은 AMG 모델답게 흠잡기가 어렵다. 0~100km/h, 100~200km/h, 200km/h 이상 구간 등 어느 영역에서나 가속감은 시원시원했다.

브레이크 성능도 훌륭하다. AMG 하이 퍼포먼스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딱 멈추고 싶은 곳에서 차를 세워준다. 멀티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와 가변식 댐핑 시스템이 결합해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레이스, 운전자 맞춤형(Individual) 등 5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차량의 드라이브 시스템, 배기 시스템, 서스펜션, 스티어링 등의 조건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 별도 버튼으로 배기음을 조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크고 강력한 배기음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약간 실망스러울 수 있다. 배기음을 강하게 설정해도 차량 안에서 들리는 배기음 자체가 크지는 않다. 그래도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으면 터져 나오는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카랑카랑한 AMG의 배기음은 얼마든지 매력적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 63 에디션1 실내모습

최첨단 운전자보조장치도 강점이다. 옆 차선 사각지대를 경고음과 불빛으로 알려주는 기능, 차선이탈 방지 기능, 기어 정보까지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충돌방지 기능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운전 중 갑작스레 앞차가 끼어드니 즉시 경고음을 내고 스스로 제동장치를 작동했다. 운전자보다 차의 두뇌가 빨랐다.

고성능 차인 만큼 연비는 기대하기 어렵다. 막히는 출퇴근 도로에서는 리터당 3~5km 수준,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8~10km를 기록했다. 일반 도로와 고속 도로를 거의 절반씩 섞어 약 250km를 운전하는 동안 평균연비는 6.5km/l였다.

가격은 C 63 S가 1억2520만원, 에디션1이 1억3550만원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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