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 인프라를 넓히겠습니다."
이동찬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는 지난 26일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도심형 수소충전소 체험단'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는 단순히 '넥쏘' 판매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충전소 운영 업무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 매니저가 전한 국회 수소충전소의 주요 콘셉트는 △수소에 대한 인식 변화 △사용 편리함 △안전 등 3가지였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추진돼 지난 10일 본격 개장, 도심형 충전소 시대를 열었다.
이 매니저는 "수소충전소 건물의 톤을 밝은 하얀색 색상의 타일로 채웠는데 이는 가볍고 깨끗한 수소의 속성을 표현한 것"이라며 "기존 주유소 등 산업용 시설과 차별화한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안전은 '적극적인 보호 방향'으로 설계됐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되는 수소 가스 누출 및 화염 감지 센서, 수소 가스 체류를 막는 자연 환기구와 두께 200㎜의 철근콘크리트 방호벽까지 수소충전소에 설치됐다는 게 이 매니저의 설명이다.
같은 날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인 사상구 H부산(대도에너지)의 김형섭 소장은 "버스들이 수소전기차로 전환하는 수소전기 상용차 활성화를 대비해 지금과 같은 입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당초 버스 차고지의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였지만 수소 충전기를 추가한 것이다. 현재 하루 70대 이상 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며 수소전기버스 1대의 충전도 맡고 있다. 연말까지 부산엔 총 5대의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