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1 그린뉴딜 엑스포' 부대행사인 잡콘서트에서 만난 대학생 이하은 씨는 "다양한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콘서트는 국내 그린뉴딜 대표기업 인사팀 관계자가 직접 인재상을 밝히고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 준비한 행사이지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현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자신을 서울의 한 대학 2학년이라고 소개한 이 씨는 "아직 취업을 준비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린뉴딜 엑스포 개최 소식을 듣고 왔다"며 "환경 분야 직무를 준비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날 '취업 강사'로 나선 이미리내 현대자동차 HR운영1팀 팀장은 "현대차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상시채용으로 채용 문을 확 넓혔다"며 "인턴제도는 물론 해커톤, 공모전, 직원추천제 등 다양한 우수인재 확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단순히 현재의 스펙을 보는 게 아니라 전공지식, 수업과제, 수행경험 등을 다방면으로 본다"면서도 "때로는 어학이나 코딩 등 직무 특수성을 감안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대차는 자율주행이나 수소연료전지 등을 비롯해 많은 것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프로그레시브 휴머니티'"라고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은미 LG에너지솔루션 인재확보팀 팀장은 'LG맨'이 누릴 수 있는 복지혜택을 강조해 취업 준비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최근 전국 대학을 돌며 온·오프라인으로 인쿠르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잡 콘서트는 팀장급이 직접 설명한다는 점이 다르다.
최 팀장은 "지방 근무일 경우 미혼은 기숙사, 기혼은 사택을 제공해 주거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자녀 수 제한 없이 학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회사는 전 세계 주재원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현재 2500여 명 수준인 국내 R&D(연구개발) 인력을 4000명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성장성을 어필했다.
대학 졸업반 김철민 씨는 "대기업 인사담당자로부터 직접 취업 설명을 듣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하반기 채용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