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非반도체 삼성노조, '투표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접수

'부글부글' 非반도체 삼성노조, '투표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접수

박종진 기자
2026.05.26 10:06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삼성전자의 가전·모바일 등 비반도체 직원으로 구성된 3대 노조인 '동행'이 26일 오전 수원지법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5.26. gaga.99@newsis.com /사진=변근아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삼성전자의 가전·모바일 등 비반도체 직원으로 구성된 3대 노조인 '동행'이 26일 오전 수원지법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사진=변근아

삼성전자(300,500원 ▲8,000 +2.74%)의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별성과급에서 소외된 비반도체 DX(디바이스경험)부문 중심으로 구성된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이 투표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동행노조는 26일 오전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및 배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앞서 동행노조는 교섭 진행과정에서 DS(반도체)부문 위주로 협상이 이뤄진다며 공동투쟁본부를 이탈했고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잠정합의안 마련에 동행노조가 참여하지 않은 만큼 투표권을 주지 않는다고 통지했다.

동행노조 측은 이날 "이번 가처분 신청은 초기업노조(채무자)가 동행노조(채권자)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배제한 것이 노동조합법상 공정 대표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을 근거로, 찬반투표 절차 중지 및 배제 금지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27일 오전 10시에 투표가 끝나기 때문에 법원이 심문 기일을 바로 잡아서 그 전에 가처분 신청의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동행노조 측은 "(이대로) 투표가 종료될 경우 잠정합의안 자체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현재 투표율은 약 90%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투표 참여 인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고 잠정합의안은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DS부문 소속인 만큼 가결 전망이 우세하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340조원을 가정하면 DS부문의 1인당 특별성과급은 메모리사업부 6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1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반면 완제품 사업 중심의 DX부문 직원들은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을 제외하면 600만원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받는데 그쳐 메모리사업부와 약 1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당분간 내부갈등이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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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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