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자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번거로운 회의록 작성이나 메일 확인·전송, 메신저 내용 요약 등의 업무 시간을 효율화 해주는 B2B(기업 대 기업)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SDS의 전시 주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이다. 전시관에는 '패브릭스(FabriX)' 플랫폼과 생성형 AI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이 소개됐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지난해 9월에 이런 걸 만들겠다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CES에서 실제 그것들이 동작하는 걸 보여드리게 됐다"며 "이곳에서 고객들을 만나면 한글로 이렇게 되는 것을 처음 봤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이 제품을 통해 기업의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현장에는 패브릭스가 회사 업무에 적용되는 모습이 시연됐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며 키워드 필터링과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으로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현재 사내에 적용되어 삼성SDS 임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브리티 코파일럿'도 선보였다.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 및 회의록 작성 △회의 종료 후 회의록 및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 메일 발송 △수신 메일과 메신저 실시간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상회의 중 대화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을 보여주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여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메신저에서 사내 문서를 검색하고 양식에 맞춰 작성해 주기도 한다. 실시간 한국어 자막의 경우 인식 정확도가 94%정도다.
삼성SDS가 분석한 자체결과 생성형 AI 도입으로 회의내용 요약 및 회의록 작성시간은 75%이상 줄고, 메일을 확인하고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66% 감소했다. 메신저 대화 요약 시간 50% 가량 줄었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개인별 월 4.9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CES에서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기업 엠로와 공동 개발한 AI기반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 SRM SaaS(사스)을 선보였다. 전시관에서 AI를 활용한 구매 자동화(Auto-PO) 대상 품목·구매 유형 추천 기능을 시연한다. 삼성SDS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구매 자동화에 적합한 품목을 찾아 주고, 진행중인 구매계약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가격 적정성을 판단하도록 돕는다.
기존의 구매 자동화 방식은 사람이 일일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고 품목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여 일괄 자동화 프로세스를 적용하거나 단가 계약 이후의 가격 변동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효율화에 한계가 있었다. 삼성SDS는 자체 테스트 결과 20%의 구매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