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젊은 과학인재를 발굴하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의 30주년 기념 시상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상금과 채용 우대, 선배 연구자들과의 교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청년 과학자들의 연구를 적극 독려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은 지난 7일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30주년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학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진우(DGIST) 씨와 고교부문 금상 수상자 최현(용산고등학교) 군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SAIT는 올해 시상식부터 상금을 4000만원으로 높였다. 또 논문 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을 위해 '온라인 멘토링'(학습 조언) 제도를 첫 시행했으며, 수상자들에게 한국과학한림원의 연구자들과의 교류 기회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동상 이상 수상자가 삼성그룹 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연구개발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해 준다. 2022년부터는 삼성전자 외 계열사 공개채용 지원도 가능하도록 제도 특전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1994년부터 국내외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의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개최해 왔다. 30년간 접수된 논문은 3만 7847편이며, 수상한 논문은 2956건이다. 이 중 다수의 논문이 네이처나 네이처 자매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되고, 반도체 회로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 소개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선배 수상자인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연구자로서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사용자 프로그램의 실행 성능을 높여주기 위해 CPU(중앙처리장치)에서 보조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보조 실행'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5회 시상식에서 컴퓨터시스템 분과 동상을 받았다.
송 부사장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도전을 통해 새 성취를 얻고, 연구자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이 경험은 향후 연구에서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과학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해 수상자들을 지속 후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참가자들에게 단순히 상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장 견학과 채용 우대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발굴된 과학도들이 계속 연구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