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훈풍 타고 '매출·영업이익 최대' 기록

김남이 기자
2026.01.27 11:37

연결기준 매출 4조9622억·영업이익 4269억원… 전년 대비 각각 9%, 9.6% 증가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일본 홋카이도에 설치돤 계통연계 ESS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 ELECTRIC(LS 일렉트릭)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622억원, 영업이익 4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9%, 9.6%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LS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208억원으로 11.9% 늘었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고 고수익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적 수주환경이 조성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원을 넘어섰다.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통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공급망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로 입지를 다졌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것으로 평가되는 북미 배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매출 신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초고압 변압기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부산 제2 사업장 준공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충해 대응력을 강화했다.

북미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 북미 매출 약 7700억원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세안 지역의 호실적도 사상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아세안 지역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첨단 제조업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건설경기 활황 등으로 인해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약 2조7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며 북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올해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와 유럽,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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