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부품사 'OP모빌리티'에 램프사업 매각 추진

강주헌 기자
2026.01.27 16:13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급변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 지형에 맞춘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램프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문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OP모빌리티는 전 세계 28개국에 150곳의 생산거점을 둔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5000만유로(약 20조원) 규모에 달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한다. 거래 구조와 구체적인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상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거래를 추진하는 이유는 내연기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과거 백화점식 사업 구조로는 수익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OP모빌리티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감안했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는 고객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를 볼 수 있고, OP모빌리티는 한국 시장 내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해진다. 양사는 램프 부문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형성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 등에서 미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분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기조를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고부가가치 사업과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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