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가 10일 독일 작센주 및 작센안할트주 반도체 산업 비즈니스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독일 중부 지역의 반도체 및 첨단기술 역량을 한국 산업계와 연결하고 투자·기술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와 두 주 경제사절단의 방한 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사절단에는 로버트 프랑케 작센안할트 경제개발공사 대표, 파스칼 미조프 작센주 경제진흥공사 반도체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를 비롯해 독일무역투자진흥처, 독일 정부 및 기술 기업 관계자, 한국 기업 대표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시장 진출 전략, 공동 연구 프로젝트, 국가 간 투자 기회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유럽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부산한 두 지역의 전략이 발표됐다. 작센주는 약 3000개 기업과 8만 여 명의 인력이 모인 유럽 최대 반도체 허브 '실리콘 작센(Silicon Saxony)'을 집중 조명했다. 작센안할트주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해 유럽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마그데부르크 하이테크 파크(Magdeburg High-Tech Park)'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독일무역투자진흥처는 독일 정부의 국가 반도체 전략과 해외 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상세히 전했다.
독일 기업들의 한국 시장 협력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트레이스트로닉(tracetronic) 한국 지사의 김택현 상무와 PSC 폴리실란 케미스트리(PSC Polysilane Chemistry)의 게르트 리폴트 대표가 각각 반도체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과 초고순도 화학 전구체 분야에서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1대1로 반도체 제조,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AI) 응용 분야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로버트 프랑케 작센안할트주 경제개발공사 대표는 "작센안할트주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행정 시스템과 고도로 숙련된 인재, 산학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주도 마그데부르크 인근에 조성 중인 1100헥타르 규모 하이테크 파크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 기회이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의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디지털 및 녹색 전환의 핵심"이라며 "한국과 독일은 회복력 있고 혁신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