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계열 전기·전자부품 전문기업인 한솔테크닉스가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또 글로벌 생산거점과 사업구조를 재편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최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존에 취득해 보유하던 자사주 69만2361주 전량을 소각키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 수단이다. 단순히 자사주를 보유하는 것과 달리 소각은 발행주식 수 자체를 줄인다는 점에서 보다 직접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식으로 평가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앞으로 재무 여건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 단기 주가 대응보다 중장기적인 자본 효율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염두에 둔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한솔테크닉스는 또 글로벌 생산거점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내 해외에 분포된 주요 생산거점을 재편하는 게 골자다. 우선 태국과 베트남으로 분산됐던 TV용 파워보드 생산을 베트남 호치민 법인으로 일원화해 생산·운영 효율을 높인다. 태국 공장은 가전용 파워보드 전문 생산법인으로 전환해 제품 특성에 맞는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재편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태양광 모듈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해 사업 운영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국내 사업장들에 대한 재편도 추진한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재편을 통해장기적인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을 위한 체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회사인 한솔아이원스, 한솔오리온텍 등과 함께 전자소재∙반도체∙전장에 걸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