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기업 맞춤형 챗GPT 도입…"반복적 업무 AI가 대신"

최경민 기자
2026.03.06 09:30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업무 지원 플랫폼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가 기업 및 조직의 데이터 보안 강화와 업무 효율화, 생산성 극대화 등을 위해 설계한 맞춤형 서비스다. 오픈AI에 따르면 PwC, T-Mobile, 모건스탠리, 시스코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해당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달 중순부터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시스템을 구축한 뒤 신청자에 한해 달라진 업무 방식을 먼저 체험하도록 했다. 현장 수용성 정도와 활용 범위 확대 방법, 업무 현장에서 실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오픈AI 국내 최초 파트너사인 삼성SDS를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다. 삼성SDS는 AI 컨설팅, 개발∙운영, 클라우드, 보안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초기 전략 수립부터 AI 풀스택 설계, 실제 적용과 전사 확산,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복적이며 소모적인 업무를 AI가 보조하거나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방대한 사내 데이터에 근거한 지식·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탐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2022년 말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스마트 제련소 구축을 위해 최신 AI 기술과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설비 진단과 공정 개선 등 업무 고도화를 위해 본사에 AI 전략팀을 신설했다. 같은 달 온산제련소에서는 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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