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도 정조준 현대차그룹 전략에 현대모비스도 센서·CDC 개발

유선일 기자
2026.05.11 17:20
/사진=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들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현지 차세대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을 겨냥한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선다. 인도를 단순 생산 거점이 아닌 '핵심 전략시장'을 낙점한 만큼 완성차·부품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파고들겠다는 그룹의 로드맵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

11일 현대모비스가 최근 공개한 '테크&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첨단화 흐름을 고려한 현지 특화형 부품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해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와 'MCAM(MOBIS Camera)'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CDC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 오디오, 내비게이션과 같은 디지털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장치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적용 확대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환 흐름으로 글로벌 CDC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차'에 최적화한 CDC를 올해 3분기까지 선행 개발한다. 이미 다수의 인도 완성차 업체와 양산 논의를 진행 중이다.

MCAM은 ADAS를 구성하는 핵심 센서다. 차량 전방 레이더와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경고,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차선 이탈과 충돌 위험 예상 상황을 사전 경고하고 필요시 차량을 직접 제어하는 능동 안전 기능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순까지 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MCAM 선행 개발을 완료한 뒤 올해 말까지 800만 화소 MCAM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연간 자동차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지만 아직 차량 보급률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도를 단순한 판매 지역이 아닌 미래 성장을 설계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인도 고객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동화와 첨단 전자 기술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인도 모빌리티 시장의 다음 단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고 있다"며 "인도 전략은 단순한 시장 진출을 넘어 장기적인 시장 선점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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