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운항 편수 줄인 에어부산, '추가 연차' 신청받는다

이정우 기자
2026.05.14 15:13
에어부산 항공기./사진제공=에어부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에어부산이 최근 객실 승무원 대상 추가 연차 신청까지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쇼크'를 고려해 운항 편수를 줄인 데 따른 조치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추가 연차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최근 감편 운항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직원들이 종전보다 많은 연차를 사용해도 근무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 3개 노선 총 20편을 감편한 데 이어 5월 5개 노선 55편, 6월 8개 노선 127편을 축소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6월 근무 스케줄을 짜는 과정에서 연차 활용 가능 여력이 발생해 안내를 했다"며 "무급휴직 성격의 연차 신청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올 1분기 매출 2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24.2% 감소해 당기순손실 1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여객 수요 회복에도 고유가·고환율, 정비비·운항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한 탓이다.

진에어는 일부 직원 대상 무급휴직 수요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인천 또는 김포 공항에서 출발하는 승무원이다. 휴직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이다.

앞서 진에어는 객실 승무원 입사 예정자 약 50명의 입사 일정도 하반기로 연기했다.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 최종 합격자는 약 100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입사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지난 11일 입사 예정이었지만 입사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와 고환율 부담이 2분기 손익에 본격 반영되면서 LCC 업계 전반이 운항 감축에 이어 인력 운용 축소로 비용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등은 이미 무급휴직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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