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집권해도 美자국 중심 기조"..암참, 트럼프 1기 행정부 인사 간담회

강주헌 기자
2026.05.21 15:47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사진제공=주한미국상공회의소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인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의 경제 기조는 앞으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미국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멀베이니 전 대행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이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오늘날 워싱턴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향후 미국의 정치·경제 질서를 장기적으로 좌우할 구조적 흐름"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멀베이니 전 대행은 "미국 사회 전반에서는 장기적인 해외 개입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전략 산업과 민간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 역시 점차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경제·산업·통상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구조적 변화"라고 진단했다.

멀베이니 전 대행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 직무대행, 북아일랜드 특사 등을 지내며 미국 행정부 핵심 정책 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멀베이니 전 대행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대담하며 미국의 통상·산업 정책 방향 변화와 글로벌 경제·통상 질서 재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최근 관세·무역 협상의 타결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는 한미 양국 간 투자와 함께 반도체, 조선, 에너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과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 속에서 이번 대담은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의 변화와 미국 정책 방향 등이 한국과 한미 동맹,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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