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생산·저장·운영 기술과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설루션을 공개한다. 재생에너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소형모듈원자로(SMR),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현황과 확대 계획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말 기준 약 5.3GW(기가와트) 규모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사례 중 하나인 전남 해상풍력은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발전 규모를 900㎿(메가와트)까지 확대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BESS가 전시대에 오른다. B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SK온은 예측 기반 배터리 관리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팩 단위 설계로 전력 운영 효율과 시스템 확장성을 강화했다. 재생에너지와 BESS를 결합하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인 SMR 사업도 소개한다. SK는 테라파워와 협력해 차세대 SMR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나트륨(Natrium) SMR은 올해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 규모 첨단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건설허가를 받았다. 나트륨 원전은 높은 안전성과 유연한 출력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전력 수요에 따라 출력을 조정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LNG 열병합 발전 사업 역시 전시한다. LNG 열병합 발전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력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전기와 열을 함께 공급하는 고효율 발전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처를 대상으로 분산형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SK그룹의 AI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는 AI 기반 '지능형 발전소(Intelligent Power Plant)'를 비롯해 SK텔레콤의 'AI 팩토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에너지 생산부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AI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SK그룹의 AI 풀스택 경쟁력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공급, 운영 최적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이 AI를 활용한 에너지 설루션과 AI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전기화'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결합하는 '통합 에너지 설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해법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BESS, SMR, LNG 열병합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