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티오피아 등서 의료구호 활동…탄자니아·우즈베키스탄 의료진 수술 교육·연수 지원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온 김용민 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26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JW중외제약(27,300원 ▲200 +0.74%)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026 JW성천상 수상자로 김 전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의료현장에서 헌신해온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시상한다.
김 전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젊은 시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본 경험을 계기로 의료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2018년 교수직을 내려놓고 해외 의료구호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의료구호단체 활동가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에티오피아 감벨라, 남수단 아비에이 등에 총 4차례 파견돼 총상과 외상, 감염 환자 등을 진료했다.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이 어려웠던 기간에는 국립경찰병원 정형외과 지도전문의로 근무하며 의료진 교육에 참여했다.
2024년부터는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취약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척추 전방 도달 수술과 경추 탈구 정복술 등 고난도 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동시에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 방법과 환자 관리 방법을 교육했다.
현지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탄자니아 의사 2명의 한국 연수 체류비를 사비로 지원했고 오는 10월에도 현지 의사 3명의 국내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도 이어왔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의무지원에 참여했다. 2020년부터는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에서 도시 빈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김용민 교수는 안정된 교수직과 개인의 안위를 내려놓고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 국내 의료 소외 현장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온 의료인"이라며 "단순한 진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 교육과 한국 연수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온 점에서 JW성천상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 JW성천상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