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0조 '대미 투자' 최종 계약…"한미 경제 동맹 이정표"

대한항공, 60조 '대미 투자' 최종 계약…"한미 경제 동맹 이정표"

강주헌 기자
2026.09.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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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대한항공(28,700원 ▼650 -2.21%)이 6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보잉과 항공기 및 엔진 구매·서비스 양해각서(MOU)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448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을 이번에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기업간 거래를 넘어 한미 정부의 긴밀한 소통과 지원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규제 개선에 힘을 보탰고,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도 원활한 투자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대한항공은 362억달러를 투입해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보잉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도입한다. 여기에 GE에어로스페이스 및 CFM인터내셔널(CFM)과 86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총 21대의 예비 엔진을 구매하면서 15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기로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항공기 기단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7,720원 ▼160 -2.03%)과의 통합에 따른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고, 팬데믹(전세계적 유행)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미래 항공산업의 변화에도 적극 맞춰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 양국 정부와 금융기관, 파트너사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미 양국의 교류와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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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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