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수정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노사가 임단협 타결 수순을 밟게 됐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이천·청주)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조합원 총투표'에서 수정안이 조합원 57%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재합의안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춘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PS의 절반을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을 주식으로 받게 된다.
PS 지급 시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당해 연도 80%, 1년 후 10%, 2년 후 10%로 나눠 지급하는 구조를 유지한다. 다만 당해 지급되는 80% 가운데 현금으로 50%, 자사주로 30%를 지급한다. 나머지 20%는 기존 안대로 1년 후와 2년 후 각각 10%씩 자사주로 지급한다.
개인 선택에 따라 주식 지급 비중을 기본 50%에서 10%포인트 단위로 높여 최대 100%까지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됐던 20%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수정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노사는 지난달 25일 첫 잠정합의안이 25표 차로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임단협 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